청우다원 (청우녹차)

보성차밭이 있는 제1다원을 향하다 오른쪽에 자리한 청우펜션으로 들어서면 녹차전문판매점 청우녹차를 만날 수 있다. 보성녹차가 유명한 데는 보성강과 득량만이 있어 습도가 높고 안개가 많아 고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고, 특히 4월의 온도가 타 지역보다 0.7~2.4℃ 높아 차의 생장이 빠르며 연 평균기온이 13.4℃, 강우량이 1459mm로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4만여 평의 자체 차밭에서 생산하는 청우녹차는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도입한 지리적표시제 1호 제품이다. 보성군이 재배 단계에서부터 엄격한 관리 감독을 통해 생산하고, 다시 찻잎 하나하나까지 세밀히 검사한 뒤에야 비로소 인증 홀로그램으로 봉인한 것이 지리적표시제 제품이다. 주인인 안명순 씨 내외는 모두 대학에서 정식 차(茶) 교육을 받은 전문가다. 물론 녹차와 함께 평생을 보낸 다도인이기도 하다. 청우는 각종 녹차 만들기 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곧 청우가 생산하는 녹차 제품의 품질을 의미한다. 녹차는 찻잎 채취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순으로 나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잎이 자라는 식물 고유의 특성을 감안하면 채취 시기가 늦을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청우는 중작 이후로는 수확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품질을 지키기 위해 들이는 정성이 지극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잎녹차류가 판매 제품의 주종을 이루지만 그 외에도 화장품류, 다기류, 과자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